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8/2일, 田家詞, 六月ᆢ -成俔

지운이 2017. 8. 2. 08:28

田家詞, 六月/ 6월의 농가ᆢ

-成俔

 

日輪當午萬珠融 일륜당오만주융

鋤禾百畝愁老翁 서화백무수노옹

田頭放歌田尾和 전두방가전미화

西耘已了復徂東 서운이료복저동

饁罷支甎臥草隴 엽파지전와초롱

陰陰樹榭多薰風 음음수사다훈풍

薰風吹作山頭雨 훈풍취작산두우

白浪粼粼不見土 백랑린린불견토

歸來蒻笠牛倒騎 귀래약립우도기

蘆管一聲天欲暮 여관일성천욕모

*들밥 엽, 벽돌 전, 고개이름 롱. 정자 사, 물맑을 린, 구약나물(부들) 약,

 

한낮의 햇빛에 구슬땀 범벅이라

논뙈기에 벼 매는 늙은이 애닯구나

밭 머리의 노래에 밭 끝에서 화답하고

서쪽 김 다 매고 다시 동쪽이네

점심 먹고 돌베개로 밭두렁에 누우니

그늘진 나무 밑에 훈풍도 많네

훈풍 불어와 산 머리의 비가 되고

흰 물결 출렁대니 땅바닥도 보이잖네

부들 갓에 소 거꾸로 타고 돌아가자니

갈 피리 한 자락에 날 저물려 하는구나

 

*성현成俔, 1493 ~1504

*田家詞十二首(일월~십이월) 중에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