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7/31일, 大母泉/ 할미샘ᆢ -姜希孟

지운이 2017. 7. 31. 09:23

大母泉/ 할미샘

-姜希孟

 

一眼澄澄石底淸 일안징징석저청

傳名祖母幾千年 전명조모기천년

雲仍變盡留餘澤 운잉변진유여택

乳液淸甘六月天 유액청감유월천

 

돌밑까지 한 눈에 훤히 보이는 맑은 물

할미샘이라는 이름 전해 오길 몇 천년ᆢ

대대손손 흘러나와 샘물 그득하니

오뉴월 더운 날에도 젖 같이 달고도 맑네

 

*강희맹 姜希孟, 1424 ~1483

*남원부(南原府) 남쪽에 있다는ᆢ

*祖母는 大母(海東雜錄에는 祖母로ᆢ 신동국여지승람에는 大母로 되어 있음)

*雲仍운잉은ᆢ 운손(雲孫)과 잉손(仍孫)이라는 뜻으로, 먼 대(代)의 손자(孫子)를 이른다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