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9/15일, 賽神曲(새신곡)ᆢ -申維翰

지운이 2017. 9. 15. 10:53

賽神曲(새신곡)/ 푸닥거리 소리

-申維翰

 

人言馬州惡 인언마주오

儂道馬州好 농도마주호

郞家不耕田 낭가불경전

飯用韓國稻 반용한국도

*굿할 새, 나 농,

 

사람들은 대마도가 싫다 하지만

나는 대마도가 좋다고 말하네

낭군의 집에선 농사 짓지 않고

한국 쌀로 밥해 먹네

 

*신유한 申維翰, 1681~1752

*백중날 대마도의 남녀들이 주고 받는 말을 듣고 희롱삼아 새신곡(賽神曲)을 지었다고ᆢ

1719년(숙종 45) 통신사로 일본에 가서 대마도에 유하며(해유록(海游錄)에ᆢ)

*새신賽神ᆢ 굿이나 푸닥거리

*흥미롭게도 '왜인들이 우리나라를 한국이라 부른다. 대마도에는 전답이 없고, 우리나라에서 실어간 쌀로 살아간다.'고 주가 달려 있다. 또 韓客(한국에서 온 손님)이라는 표현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