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9/28일, 自詠.. -李穡

지운이 2017. 9. 28. 09:22

自詠..

-李穡

 

廢書唯味道 폐서유미도

處世却忘機 처세각망기

蟬翼功名薄 선익공명박

牛毛義理微 우모의리미

淸風吹臥榻 청풍취와탑

明月照漁磯 명월조어기

只欠飄然去 지결표연거

何曾管是非 하증관시비

*걸상 탑, 물가 기,

 

서책은 버리고 道에 맛 들여

처세의 기심은 완연히 잊고 사네

공명은 매미 날개처럼 얇고

의리는 소털처럼 미미할 뿐ᆢ

맑은 바람 침상에 불어오고

밝은 달 낚시터를 비춰 주네

다만 표연히 떠나지 못했을 뿐

옳다 그르다 관여할 일 무에 있으랴

 

*이색李穡, 1328 ∼ 1396

*와탑臥榻은 침상 평상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