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5/24일, 달빛 아래 다미꽃ᆢ -徐居正

지운이 2018. 5. 24. 09:03

 

 

月下詠茶蘼/ 달빛 아래 다미꽃ᆢ

-徐居正

 

茶蘼開盡雪層層 다미개진설층층

月上三竿色正澄 월상삼간색정징

一夜吟懷淸似水 일야음회청사수

愛花猶自曲欄凭 애화유백곡난빙

*장미 미, 기댈 빙,

 

다미꽃 활짝 피어 층층이 눈빛인데

세 장대쯤 달 뜨자 그 빛깔 정말 깨끗하네

하룻밤 회포 읊조리니 물처럼 맑고

꽃이 좋아 굽은 난간에 마냥 기대서있네

 

*서거정徐居正, 1420~1488

*茶蘼ᆢ 봄 절기에서 가장 늦은 곡우(穀雨)의 3신(信, 소식)이 모란(牡丹)ㆍ다미(茶蘼)ㆍ연화(楝花)인데, 이때 茶蘼가 들어간다ᆢ 장미꽃과에 속하는 식물로ᆢ 탐스런 하얀꽃을 피운다ᆢ 도미꽃이라고도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