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王暮鍾/ 인왕산 저녁 종소리
-蔡壽
入眼西山倚昊蒼 입안서산의호창
靑松白石護僧房 청송백석호승방
道成和尙分鳩足 도성화상분구족
講罷毗尼坐雁堂 강파비니좌안당
法門自爾無榮辱 법문자니무영욕
塵世何曾較短長 진세하증교단장
咫尺人間發深省 지척인간발심성
鍾聲日暮落蒼茫 종성일모낙창망
눈에 드는 서산은 드넓은 창공에 의지했고
청송과 흰바위가 승방을 지켜주네
道가 조화로워 비들기 발자욱 느끼며
講을 파한 비구니 불당에 앉았네
법문 절로 이뤼져 영욕이 없으니
속세를 어찌 스님과 길다 짧다 비교하리
지척의 사람들에게 깊은 반성 발하라고
종소리가 저녁하늘 아득히 흩어지네
*채수蔡壽, 1449~1515
*應製 48수 중에ᆢ (應製ᆢ 임금의 명으로 지은 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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