遣興(견흥)/ 흥을 풀다ᆢ
-許蘭雪軒
我有一端綺 아유일단기
拂拭光凌亂 불식광능란
對織雙鳳凰 대직쌍봉황
文章何燦爛 문장하찬란
幾年篋中藏 기년협중장
今朝持贈郞 금조지증랑
不惜作君袴 불석작군고
莫作他人裳 막작타인상
*상자 협, 바지 고,
내게 비단 한 자락 있기에
털고 닦으니 빛깔이 어른어른 어지럽네
봉황 한 쌍을 마주하여 짠 것이니
그 무늬 얼마나 찬란한지ᆢ
몇 해를 상자 속에 간수하던 걸
오늘 아침 그대에게 드리오
그대 바지 짓는 건 아깝지 않지만
남의 치마로 만들진 마소ᆢ
*許蘭雪軒, 1563년 ~ 1589
*八首 중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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