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7/19일, 가지ᆢ -李應禧

지운이 2018. 7. 19. 08:52

 

 

 

茄子/ 가지ᆢ

-李應禧

 

佳蔬移晩雨 가소이만우

中夏蔚靑靑 중하울청청

葉底垂蒼玉 엽저수창옥

枝間嚲紫瓊 지간타자경

厚味餤能飽 후미담능포

流漿解舊醒 유장해구성

雖云無益菜 수운무입채

當食用難停 당식용난정

*가지 가, 휘늘어질 타, 옥 경, 권할 담,

 

비 오던 저녁날 좋은 채소를 모종했더니

한여름 되자 짓푸르게 무성하네

잎사귀 아래 푸른 옥 주렁주렁

줄기 사이로 자색 옥이 휘늘어졌네

맛이 진해서 먹으면 배 부르고

채국으로 만드니 숙취도 깨네

누가 무익한 채소라 했나

먹자고 들면 멈추기 어려운 걸ᆢ

 

*이응희 李應禧, 1579~1651

*옥담시집/만물편/ 소채류(蔬菜類) 중에ᆢ

*수분이 많아 무익하다 분류했을까? 보라색이니 안토시아닌ᆢ 항산화물질로 인기몰이 중인 식재료ᆢ 이뇨작용으로 다이어트에도 좋다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