快雨/ 시원한 비가ᆢ
-李敏求
快雨消煩暑 쾌우소번서
虛堂颯一涼 허당삽일량
拋書埋得喪 포서매득상
高枕混閑忙 고침혼한망
行蟻槐根徙 행의괴근사
遊蜂葉底藏 유봉엽저장
蓬藜隨節序 봉려수절서
碧色過墻長 벽색과장장
*바람소리 삽, 개미 의, 명아주 려,
시원한 비에 무더위 가시고
빈 집에 한 줄기 서늘한 바람ᆢ
책 덮어 얻고 잃음 묻어 버리고
베개 높이 베고 한가함도 바쁨도 잊네
개미는 홰나무 뿌리로 옮겨 가고
벌들은 나뭇잎 아래로 숨어드네
쑥대와 명아주도 계절 따라
푸릇푸릇 담장 넘도록 자랐구나
*이민구 李敏求, 1589~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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