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鶴/ 학ᆢ
-李穡
裳玄衣縞見來稀 상현의호견래희
不有神仙誰與歸 불유신선수여귀
擧止昂藏形貌古 거지앙장형모고
精神秀發羽毛微 정신수발우소미
千年華表柱頭語 천년화표주두어
萬里白雲天外飛 만리백운천외비
我欲駕渠游八極 아욕가거유팔극
人間無術駐斜暉 인간무술주사휘
*명주 호,
검은 치마 흰 저고리 드물게 본다만
신선이 있지 않으니 뉘와 함께 돌아갈꼬
몸가짐 헌걸차고 그 모습 고아하며
정신은 빼어나고 깃털은 섬세하네
천년 만에 화표주 꼭대기서 말을 하더니
만리 흰 구름 하늘 밖으로 날아가네
나도 저걸 타고 세상 끝까지 노닐고 싶네
인간이야 저무는 해 붙잡아 둘 방책이 없으니ᆢ
*이색 李穡, 1328 ~ 1396
*일찌기 정영위(丁令威)라는 이가 선술을 배워 천년 후에 학(鶴)으로 변하여 자기 고향에 돌아와 성문의 화표주(華表柱)에 앉았다가 소년의 활을 피해 날아갔다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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