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11/8일, 산사의 가을비ᆢ -張維

지운이 2018. 11. 8. 09:05

 

 

夜雨吟/ 밤비 소리

-張維

 

晨鍾暮鼓自騰騰 신종모고자등등

形役眞慙物外僧 형역진참물외승

再到奉先禪院宿 재도봉선선원숙

滿山秋雨一龕燈 만산추우일감등

*감실 감,

 

새벽종 저녁 북소리 절로 울려퍼지는데

매여 사는 몸이라 스님 보기 부끄럽네

다시 찾아와 묵는 봉선사 선원

산 가득 가을비 속에 감실 등만 외롭네

 

*장유 張維, 1587~1638

*원제는 禪房夜雨吟成 示鄭儀曹君平(선방에서 밤비 소리를 들으며 시를 지어 정의조 군평에게ᆢ)

*봉선사奉先寺는 남양주 광릉에ᆢ

*감실龕室ᆢ 석굴, 탑 등에 조그맣게 파서 불상을 모셔둔 곳(성당, 사당에도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