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11/9일, 나그네의 꿈 -李亮淵

지운이 2018. 11. 9. 09:04

 

客夢/ 나그네의 꿈

-李亮淵

 

鄕路千里長 향로천리장

秋夜長於路 추야장어로

家山十往來 가산십왕래

簷鷄猶未呼 첨계유미호

 

고향 가는 천리길 멀기도 한데

가을밤이 고향길 보다 더 길고기네

고향 산을 열 번이나 갔다왔다 했다만

처마 밑의 닭은 아직도 울지 않네

 

*李亮淵 이양연, 1771~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