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1/7일, 自歎 - 田萬種

지운이 2019. 1. 7. 08:58

 


自歎

- 田萬種

 

聞古仁無敵 문고인무적

看今義亦嗤 간금의역치

富榮貪益顯 부영탐익현

貧賤是爲非 빈천시위비

天意豈能度 천의기능도

人情未易知 인정미이지

山深水綠處 산심수록처

早晩不如歸 조만불여귀

*비웃을 치,

 

옛부터 어질면 적이 없다 들었건만

요즘에는 의로워도 비웃음을 사네

부귀 영화는 탐욕을 더욱 드러내고

가난하고 천하면 옳음도 그름이 되네

하늘의 뜻 어찌 헤아리랴

사람의 마음도 쉬이 알 수 없는 걸ᆢ

산 깊고 물 좋은 곳으로

어서 빨리 돌아감만 못하리

 

*전만종 田萬種, 생몰년 미상(영조대인 듯). 평민 출신의 여항시인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