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1/9일, 苦寒行 -李睟光

지운이 2019. 1. 9. 08:55

 

 

 

苦寒行

-李睟光

 

重門晝鎖合 중문주쇄합

慘慘日西落 참참일서락

凍雀依空林 동작의공림

蟄龍泣幽壑 칩용읍유학

石鼎試煎茶 석정시전다

獨敲氷井涸 독고빙정학

*마를 학,

 

대낮에도 중문 굳게 잠겼고

스산하게 해는 서쪽으로 기우네

꽁꽁 언 참새는 빈 숲에 의지해 있고

칩거한 용은 깊은 골짝에서 울부짖네

돌솥에 차라도 끓여보려고

홀로 얼어붙은 우물을 두드려 보네

 

*이수광 李睟光, 1563∼1628

*원제는 苦寒行次謝康樂(고한행. 사강락의 시에 차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