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箴
-南孝溫
ᆢ
三桮言始暢 삼배언시창
失度自不知 실도자부지
十桮聲漸高 십배성점고
論議愈參差 논의유참치
繼以恒歌舞 계이항가무
不覺勞筋肌 불각노근기
筵罷馳東西 연파치동서
衣裳盡黃泥 의상진황니
馬首之所向 마수지소향
兒童拍手嗤 아동박수치
終然顚與躓 종연전여지
而傷父母遺 이상부모유
ᆢ
*비웃을 치, 넘어질 지,
석 잔 술이면 말이 비로소 많아지고
법도를 잃고도 스스로 알지 못하네
열 잔이면 말소리 점점 커져
주고받는 얘기 더욱 어지럽네
연이어 언제나 노래하고 춤추며
온몸이 피로한 줄도 깨닫지 못하네
술자리 마치고는 동서로 치달려
저고리 바지가 온통 진흙투성이네
말 머리가 향하는 곳마다
아이들이 손뼉 치면서 비웃고
끝내는 비틀대다 자빠져
부모님께서 주신 몸을 손상시키고 마네
*남효온 南孝溫, 1454~1492
*酒箴 중에서ᆢ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2일, 道를 구해ᆢ -金昌協 (0) | 2019.03.12 |
---|---|
3/11일, 봄이 오는 느낌 -申欽 (0) | 2019.03.11 |
3/7일, 天下春 -南貞一軒 (0) | 2019.03.07 |
3/6일, 詩 -무명씨 (0) | 2019.03.06 |
3/5일, 제비집 -南貞一軒 (0) | 2019.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