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 이야기/의료잡학

뼈가 만드는 젊음의 물질 2

지운이 2019. 3. 11. 11:13

뼈가 노화의 속도를 결정한다 -- "오스테오폰틴"

   : 뼈가 만드는 젊음의 물질 2

 

NHK 건강Ch(일본)/ 2018.1.7.

 

 

뼈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뼈 속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몸 전체의 젊음을 창출하는 굉장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다.

 

 

 

뼈가 만들어내는 "오스테오폰틴"이 면역력을 높인다

 

뼈 속에는 많은 세포가 존재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 "젊음을 창출하는 열쇠"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조골세포'라는 뼈를 만드는 세포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그 중 하나가 "오스테오폰틴"(Ostepontin)인데, 조골세포 뿐만 아니라 신체의 다양한 세포로부터도 방출되어 다양한 활동을 한다. 특히 조골세포가 만들어내는 오스테오폰틴은 골수에 존재하는 '조혈줄기세포'의 기능을 젊게 유지하고 전신의 면역력을 활성화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스테오폰틴"는 면역세포의 양을 통제한다

 

조혈줄기세포는 T세포와 B세포 등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세포 외에 적혈구와 백혈구 등의 기초가 되는 세포이기도 하다. 독일 울름대학의 하뭇토 · 가이거 박사는 조골세포가 만들어내는 "오스테오폰틴'이라는 호르몬에 "조혈모세포의 기능을 젊게 잘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논문으로 발표했다. 박사는 실험에서 생쥐에서 추출한 조혈줄기세포에 오스테오폰틴을 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준비하고 각각을 같은 조건의 마우스에 이식했다. 5개월 후 오스테오폰틴을 가한 마우스에서는 면역세포의 양이 첨가되지 않은 마우스의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이는 반대로 오스테오폰틴이 부족하면 중요한 면역세포의 양이 줄어든다 것을 의미한다. 가이거박사는 "고령자의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감염이나 폐렴 등 노화와 함께 면역력이 저하되어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울 힘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그 면역력의 저하에 오스테오폰틴이 크게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지적한다.

 

증가한다고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오스테오폰틴"

 

오스테오폰틴의 작용은 노화메커니즘과 관련하여 하나하나 해명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면역세포의 하나인 T세포가 필요 이상으로 오스테오폰틴를 방출하면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오히려 노후화가 진행되고 만다는 연구도 발표되었다. 오스테오폰틴은 몸의 면역력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고 젊음을 만들어 내는 인체에 ​​중요한 작용을 함과 동시에 반대로 노화의 원인물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체의 메커니즘이라는 것은 이처럼 다양한 기능과 정밀한 균형 위에 성립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뼈는 "몸을 지탱하기 위한 칼슘 덩어리'라고 생각되고 왔지만, 이제 뼈는 "젊음을 만들어내는 장기'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가이거박사는 "뼈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다른 장기와 세포로 보내져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가 결정된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뼈가 "노화의 페이스 메이커"라는 것이다. 그 구조의 해명에 의해 가까운 장래에 뼈가 생성하는 호르몬을 보충하고 마시기만 하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가이거 박사는 말한다.(계속)

 

(*芝雲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