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7/9일, 아들 태보에게ᆢ -朴世堂

지운이 2019. 7. 9. 08:26

*박태보를 기리는 노강서원(鷺江書院). 노량진에 있던 것이나 한국전쟁때 소실, 수락산 자락에 복원된 모습ᆢ

 

 

 

示泰輔/ 아들 태보에게ᆢ

-朴世堂

 

一步無忘一步遲 일보무망일보지

遲行安穩疾行危 지행안온질행위

逡巡曾落人叢後 준순증락인총후

范氏之兒是汝師 범씨지아시여사

*뒷걸음칠 준,

 

한걸음 나가며 한걸음 쳐짐도 잊지 마라

더디면 안온하고 빨리 가면 위태로우니

머뭇거리며 사람들 뒤에 처져 갔다는

범씨의 아들이 바로 네 스승이라

 

*박세당 朴世堂, 1629~1703

*泰輔는 그의 둘째 아들. 인현왕후 폐위에 반대하다가, 심한 고문을 받고 유배가던 중 노량진에서 죽고 말았다고(36세에)ᆢ

*范氏之兒ᆢ 范純仁(범순인, 宋代)이라고도ᆢ 너그러운 용서를 덕행으로 삼았던 일화가 많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