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9년)

7/22일, 愛吾廬 -李穡

지운이 2019. 7. 22. 08:53

*愛吾廬(내 오두막집 사랑하네).. 吾亦愛吾廬에서(도연명, 독산해경(讀山海經)의 한 구절)ᆢ

 

 

愛吾廬/ 내 오두막을 사랑하네

-李穡

 

溽暑經過少 욕서경과소

靜居長短吟 정거장단음

偶然觀物化 우연관물화

亦復明我心 역복명아심

蟻陣跳白雨 의진도백우

鶯梭懸綠陰 앵사현녹음

吾廬信可愛 오려신가애

卽是晉陶潛 즉시진도잠

*젖을 욕, 개미 의, 꾀꼬리 앵, 북 사,

 

장마철 무더위에 지나는 이 적고

조용히 앉아 장단구를 읊조리네

우연히 사물의 움직임 관찰하자니

내 마음도 다시 밝아지네

개미 떼는 소나기 피해 달아나고

꾀꼬리는 녹음 속에 북질을 하네

내 오두막이 참으로 사랑스러우니

내가 바로 진나라 도잠이라ᆢ

 

*이색李穡, 1328 ∼ 1396

*원제는 卽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