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0년)

2/11일, 失題ᆢ -鄭芝潤

지운이 2020. 2. 11. 08:33

 


失題

 

疎狂見矣謹嚴休 소광현의근엄휴

只合藏名死酒樓 지합장명사주루

兒生便哭君知否 아생편곡군지부

一落人間萬種愁 일락인간만종수

 

미치광이 행세하며 근엄일랑 팽개치고

이름 없이 술집 떠돌다 죽는게 제격이리

갓난아기의 첫울음 소리 그대 어찌 알리

한번 인간세에 떨어지면 온갖 시름인걸ᆢ

 

*鄭芝潤 정지윤, 1808 ~ 1858

*광인 행세를 하며 살았다는 여항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