姑婦/ 시어미와 며느리
姑有何惡 고유하악
而烏嗔姑惡姑惡 이오진고악고악
婦亦無曲 부역무곡
而禽言婦曲婦曲 이금언부곡부곡
시어미가 뭐 그리 나쁘다고
까마귀가 '고악 고악' 울어대고
며느리도 잘못한 거 없는데
새가 '부곡 부곡' 울어대네
*근세 작자미상 東詩叢話의 姑婦奇譚 중에ᆢ
*새 소리나 새 이름을 삽입하여 지은 禽言體의 시로ᆢ
시어미와 며느리가 주거니 받거니 한 聯句. 첫 두 구는 시어머니가 한 말이고, 다음 두 구는 며느리의 화답
까마귀는 '까악까악'(姑惡姑惡, '시어미가 나빠, 시어미가 나빠') 하며 울고, 새(뻐꾸기)는 '뻐꾹뻐꾹'(婦曲婦曲, 며느리가 잘못이야, 며느리가 잘못이야') 하며 운다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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