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0년)

2/27일, 月破空ᆢ -無畏禪師

지운이 2020. 2. 27. 07:54

 


月破空

 

卓立庭前栢 탁립정전백

長靑直聳空 장청직용공

影從千古月 영종천고월

聲任四時風 성임사시풍

 

뜰 앞에 우뚝 선 잣나무

늘 푸른 모습으로 하늘에 솟구쳤네

천고의 달빛 따라 그림자 드리우고

사계절 바람 맞으며 소리를 울리네

 

*無畏禪師 무외선사, 1792 ~ 1800

*月破空ᆢ '月이 空을 깨뜨리다'이니 깨우침의 순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