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성유유 (集成幼幼)
集成幼幼 / 李廷楫(朝鮮) 撰 複寫本
서울 : 國立中央圖書館, 1991
上下3卷3冊 : 無界, 16行32字 註雙行; 24.5 x 17.8 cm
原本版事項 : 筆寫本
원본소장기관 : 日本 三木榮文庫所藏(52)
�집성유유(集成幼幼)�는 조선 정조 때의 의관(醫官) 이정 즙(李廷楫)이 편찬하고 김기헌(金紀憲)이 교정한 소아과의 전 문의서이다. �유유집(幼幼集)�혹은 �유유일심(幼幼一心)�이라 고도 하였는데, 3권 3책으로 편찬되었으며 김기헌의 서문이 있다.
김기헌의 서문에 따르면 “이정즙은 젊어서부터 명의(名醫)로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불행하게도 사고로 유배되어 30여년 동안 귀양살이를 하였다. 의유방(醫幼方) 수십 권을 찬집(撰集)하였으나, 모두 흩어져 버려 전하여지지 못하고 오직 이 의서 3권만 남아 있다”고 하였다. 이정즙은 소아과 전문의로 1786년(정조 10)에 정조와 의빈성씨 (宜嬪成氏) 사이에서 태어난 문효세자(文孝世子, 1782-1786)의 홍역 치료에 참여하였지만, 문효세자가 죽자 이로 인하여 유배되었으며, 이후의 자세한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천(天)․지(地)․인(人)의 삼권으로 편찬되었다. 첫 권에는 김기헌이 쓴 서문인 「유유일심서(幼幼一心序)」에 이어 출산 시 태독(胎毒)을 제거하는 방법인 해독법(解毒法)과 탯줄을 자르는 방법을 기록한 단제법(斷 臍法)을 비롯해서 맥(脈)의 형상, 오장(五臟)에 생기는 질병, 경기(驚氣) 등 총 37항목이 수록되어 있다.
2권은 단독(丹毒)을 시작으로 토사(吐瀉), 설사(泄瀉), 창만(脹滿), 곽란(霍亂) 등 소아에게 생길 수 있 는 28가지의 다양한 질병 치료법에 대한 설명이다. 3권에는 학질(瘧疾), 상한(傷寒), 소갈(消渴) 등 29가 지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기재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소아의 질병에 대해서 상세하게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도 두창(痘瘡)이나 마진(痲疹)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김신근은 “이 의서는 임상소아관의 의서로써 내용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편찬자의 오랜 경험에서 얻은 새로운 시술을 기재하였기에 당시 소아과 영역에서 널리 이용되었을 것이다.”라고 평가하였다. 실제로 각 병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에 이어 해당되는 처방을 수록하고 있으며, 주(註)를 달아서 자세한 설명을 병기하거나 혹은 속명(俗名)을 달아서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현재 이 책은 우리나라에는 남아 있지 않고 일본의 미키사카에[三木榮]가 수장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복사한 것이다.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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