暴雨行
狂風吹塵半天黑 광풍취진반천흑
金蛇逬走光熠熠 금사병주광습습
雷聲霹霹復靂靂 뇌성벽벽복력력
海爲瀾飜雲爲泣 해위난번운위읍
初看屋瓦亂跳珠 초간옥와난도주
已是滿空銀竹立 이시만공은죽립
回頭天地如孤城 회두천지여고성
百萬雄兵忽來襲 백만웅병홀래습
*빛날 습, 벼락 벽, 벼락 력,
광풍이 먼지 불어 하늘 절반이 캄캄하더니
금빛 번개 번쩍번쩍 내달리네
천둥소리 요란하게 우르릉 쾅쾅
바다 뒤집고 구름엔 눈물이 줄줄
처음엔 기왓장에 어지러이 뛰는 구슬 보이더니
이내 은빛 창대가 하늘 가득 내리네
둘러보자니 천지가 외로운 성 같이
백만대군이 홀연 기습해 왔네
*이색 李穡, 1328~1396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8/5일, 낡은 거울ᆢ -李裕元 (0) | 2020.08.05 |
---|---|
8/4일, 오랜 비에ᆢ -丁若鏞 (0) | 2020.08.04 |
7/31일, 江行ᆢ -李匡呂 (0) | 2020.07.31 |
7/30일, 내 허물ᆢ -柳重敎 (0) | 2020.07.30 |
7/29일, 소나기ᆢ -尹愭 (0) | 2020.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