用藥名/ 약재 이름으로ᆢ
丈夫有遠志 장부유원지
歲暮行當歸 세모행당귀
松老伏苓長 송노복령장
秋深山芉肥 추심산간비
宦情薑桂辣 환정강계랄
世路汞鉛違 세로홍연위
措大苦曾歷 조대고증력
早休忘是非 조휴망시비
*풀이름 간, 매울 랄, 수은 홍,
장부에겐 원대한 뜻 있으나
세모가 되면 마땅히 돌아오리
솔 늙으니 복령이 생겨나고
가을 깊으니 산마가 살찌네
벼슬살이는 강계처럼 맵고
세상길은 홍연과는 다르네
가난한 선비는 힘든 일 이미 겪어
일찍 쉬며 시시비비를 잊네
*김시습 金時習, 1435~1493
*원제는 用藥名 作進退體一篇(약재의 이름을 이용하여 진퇴체(進退體) 시를 짓다)
遠志(애기풀), 當歸(당귀), 伏苓(복령), 山芉(산마), 薑桂(생강계피), 汞鉛(홍연, 단약)ᆢ 등의 약재로 시를 지음
*措大조대ᆢ 깨끗하고 가난한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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