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陽前日/ 중양절 전날ᆢ
谷口幽棲久 곡구유서구
流光屬暮秋 유광속모추
茅茨堪送老 모차감송노
蘋藻可爲羞 빈조가위수
舊采黃花賸 구채황화승
新篘白酒柔 신추백주유
重陽明日是 중양명일시
高會與誰謀 고회여수모
*네가래 빈, 마름 조, 남을 승, 용수 추,
계곡 입구 그윽한 곳 오래 살다 보니
흐르는 세월 저무는 가을이라
띠풀집에서 노년을 보내며
조출하나마 제수는 올릴 만하네
전에 따 둔 국화 넉넉하고
새로 뜬 백주 부드럽네
중양절이 바로 내일이니
뉘랑 함께 登高會를 가져볼꼬
*박이장 朴而章, 1547~1622
*蘋藻빈조ᆢ 수초. 여기서는 조촐한 제수를 의미
*高會는 登高會ᆢ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붉은 주머니에 수유를 담아 팔뚝에 걸고, 높은 산에 올라 국화주를 마셔 재액을 막았다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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