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0년)

11/12일, 가을밤ᆢ -趙絅

지운이 2020. 11. 12. 07:24

 

秋夜/ 가을 밤

碧落秋晴響遠江 벽락추청향원강
柴扉撑掩息村厖 시비탱엄식촌방
竹風不動小院靜 죽풍부동소원정
明月在天人倚窓 명월재천인의창
*버틸 탱, 두터울 방,

가을하늘 맑고 멀리 강물소리 들리고
사립문 닫혔고 삽살개도 조용하네
대바람 일지 않아 작은 집 고요하고
하늘엔 달 밝고 나는 창에 기대네

*조경 趙絅, 1586∼1669

*厖방은 尨(삽살개 방)으로 쓰인 듯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