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酒/ 술 한잔ᆢ
頭白窮山裏 두백궁산리
婆娑獨自娛 파사되자오
淸幽大抵有 청유대저유
喧閙一齊無 훤요일제무
得酒花相勸 득주화상권
吟詩鳥共呼 음시조공호
尤欣北窓下 우흔북창하
日暮枕空壺 일모침공호
*지꺼릴 훤, 시끄러울 뇨,
허연 머리 하고서 깊은 산속에 들어
이리저리 거닐며 홀로 즐기네
그저 맑고 그윽함만 있을 뿐
세상 시끄러움은 조금도 없네
술 대하니 꽃이 마시라 권하고
시 읊자니 새가 함께 노래하네
더욱 흐뭇하게도 북창 아래에
해 질 무렵 빈 술병 베고 누웠네
*이진망 李眞望, 1672~1737
*원제는 對酒拈白集韻(술 대하고서 백거이시집에서 운자를 뽑아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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