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後/ 비 온 뒤에ᆢ
上帝重民稼 상제중민가
雨澤勤及時 우택근급시
高田水沒踵 고전수몰종
下田水瀰瀰 하전수미미
嗟哉彼蒼生 차재피창생
胡不事耕菑 호불사경치
溝中有餓死 구중유아사
莫怨天公爲 막원천공위
*물넓을 미, 묵정밭 치,
상제께서 백성들 농사일 중히 여겨
때 맞춰 비의 은택 내려 주셨네
높은 곳 논은 물이 발꿈치에 잠기고
낮은 곳 논은 물이 철철 넘치네
아~ 저 백성들
어찌하여 밭갈이를 하지 않을꼬
도랑엔 굶어 죽은 시체가 즐비한데
하늘이 한 일이라 원망도 하지 못하네
*이행 李荇, 1478~1534
*거제 유배지에서의 실상이었나 보다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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