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6/15일, 섬 여인ᆢ -金允植

지운이 2021. 6. 15. 07:31

*여수 금오도 끝자락에 있는 섬, 安島

 

島女/ 섬 여인 

城市不可居 성시불가거

子弟學書史 자제학서사

年年赴京擧 연년부경거

蕩貲不知止 탕자부지지

島居全愚陋 도거전우루

惟看習泅水 유간습수수

*재물 자, 헤엄칠 수,

 

성시에선 살 수가 없어요

자제들이 경서와 사서를 배워

해마다 과거 보러 도성에 가니

재산 탕진하고도 그칠 줄 모른다지요

섬살이는 온톰 우매하고 비루해 보일지 몰라도

헤엄치기만 보구 배우면 족하지요

 

*김윤식 金允植, 1835~1922

*원제는 安島女(안도의 여인). 安島는 여수 금오도 끝자락의 작은 섬

*어찌 섬에 사냐고 묻자ᆢ 여인네의 답변이 걸작이다. 그 중에 한 대목ᆢ

 

 

 

(낭송 by민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