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笋)/ 죽순
萬卉歸藏天氣嚴 만훼귀장천기엄
微陽地底更恬纖 미양지저갱염섬
蟄龍却被春雷動 칩용각피춘뇌동
半露崢嶸紫角尖 반로쟁영자각첨
*죽순 순, 풀 훼, 가파를 쟁, 가파를 영
온갖 풀들 엄한 천기로 돌아가 갈무리 되었더니
미세한 양기가 땅 속에서 다시 가녀리게 일어나네
칩용이 문득 봄 우뢰의 움직임 따라
반쯤 드러낸 자색 뿔이 뾰족하네
*강희맹 姜希孟, 1424 ∼ 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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