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2년)

6/8일, 산골을 지나며ᆢ -尹汝衡

지운이 2022. 6. 8. 06:38

 

山谷途中(산곡도중)/ 산골을 지나며

千章古木拂雲煙 천장고목불운연
頭上蒼蒼一席天 두상창창일석천
瘦馬亦知山態好 수마역지산태호
臨風却立任揚鞭 임풍각립임양편

숱한 늙은 고목엔 구름 안개 스치고
머리 위론 푸르디 푸른 하늘 한자락
여윈 말도 산 자태가 좋은 줄 아는지
바람 버티고 서서 채찍질에도 꿈쩍 않네

*윤여형 尹汝衡, 생몰미상. 여말 신진사대부였을 것이라고ᆢ
*원제는 往隨緣山谷途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