漫興(만흥)/ 부질없는 흥취
樂在貧還好 낙재빈환호
閒多病亦宜 한다병역의
燒香春雨細 소향춘우세
覓句曉鐘遲 멱구효종지
巷僻苔封逕 항벽태봉경
窓虛竹補籬 창허죽보리
笑他名利客 소타명리객
終歲任驅馳 종세임구치
즐거움 있으니 가난도 오히려 좋고
한가롭기만 하니 병이 있어도 괜찮네
향불을 사르다 보니 봄비 가늘게 내리고
시구 찾다 보니 새벽 종소리도 늦네
외진 마을엔 이끼로 길 덮혔고
창이 허하여 대로 울을 삼았네
우습구나, 명리만 쫓는 저 사람들
세월 다하도록 바쁘게 달리기만 하네
*金孝一 김효일, 생몰미상, 18세기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6/13일, 꽃 이울고 -李荇 (0) | 2022.06.13 |
|---|---|
| 6/10일, 들밥 준비하는 촌부 -金允植 (0) | 2022.06.10 |
| 6/8일, 산골을 지나며ᆢ -尹汝衡 (0) | 2022.06.08 |
| 6/7일, 금강연 -鄭樞 (0) | 2022.06.07 |
| 6/3일, 청산은 저물고 -朴相洪 (0) | 2022.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