歎老(탄노)/ 늙음을 탄하다
當言忽忘 당언물망
能履亦跛 능이역파
呼甲爲乙 호갑위을
欲右曰左 욕우왈좌
家人誚譏 가인초기
親知嘲簸 친지조파
氣旣不充 기기불충
志從而惰 지종이타
束閣詩書 속각시서
嗒然喪我 탑연상아
*꾸짖을 초, 비웃을 기, 까부를 파, 멍할 탑,
말을 하려다가 갑자기 잊고
걸음걸이도 절룩거리네
갑을 부른다는게 을이라 하고
오른쪽이라 한다는게 왼쪽이라 하네
집안 사람들 꾸짖으며 나무라고
친지들도 비웃으며 놀려대네
기가 이미 충만하지 못하고
뜻도 따라 게으르니
시서는 시렁에다 묶어 두고
멍하니 나조차 잊은 채 지내네
*윤기尹愭, 1741~1826
*원제 歎老謠(늙음을 한탄하는 노래) 중에서ᆢ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7/21일, 흥에 겨워 -金基長 (0) | 2022.07.21 |
---|---|
7/20일, 山中(산중) -金時習 (0) | 2022.07.20 |
7/18일, 여름날 -徐居正 (0) | 2022.07.18 |
7/15일, 비가 개다 -黃俊良 (0) | 2022.07.15 |
7/14일, 無題(무제) -曺植 (0) | 2022.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