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日書懷(추일서회)/ 가을날의 회포
冉冉星紀移 염염성기이
寒暑日催迫 한서일최박
哀蟬號樹間 애선호수간
促織鳴虛壁 촉직명허벽
群物替豊悴 군물체풍췌
萬化相尋繹 만화상심역
憑軒發謳吟 빙헌발구음
風雨曖脩陌 풍우애수맥
今歲亦已矣 금세역이의
憂來不可釋 우래불가석
*나아갈 염, 풀 역, 희미할 애,
별자리 계속 옮겨 가니
추위와 더위가 날로 다그쳐 오네
슬픈 매미는 나무 사이에서 울고
귀뚜라미는 빈 벽에서 울어대네
세상 만물은 성쇠가 바뀌고
온갖 변화도 반복해서 나타나네
난간에 기대어 노래 중얼대자니
비바람에 마을길 흐미하네
올해도 또 지나가는데
오는 시름 풀 길이 없네
*崔奇男최기남, 1586~1665
*促織촉직ᆢ 귀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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