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EST(경락테스트)
*이하는 경락테스트를 주창한 向野義人이 주도하는 일본의 'M-Test研究会'로부터 정리한 것이다. 경락이론 맥락에서 친숙한 테스트 방식이라 할 수 있으므로, 침뜸 치료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가치가 인정된다 할 것이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체의 움직임(운동)에 따라 유발되는 통증과 불편감을 쉽게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움직임 시 신전되는 부위에 분포하는 경락을 치료 대상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많은 관찰에서 확인되었다. 이 관찰을 바탕으로 증상과 관련이 깊은 경락을 쉽고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동작의 부하법을 고안하여 M-Test(경락테스트)라고 명명하였다. 이 방법에서는 단관절의 부하에 대한 반응으로부터 이상 경락을 판단하는 것을 진단의 기본 원칙으로 한다. 또한, 경락 분포의 특징을 고려하여, 단관절의 반응을 조합하여 다관절에 걸친 신전의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부하로 통증이나 강직감 등이 유발될 때, 늘어지는 경락에 신전 저해가 있다고 판단하고, 그 경락에서 치료하는 것을 치료의 기본 원칙으로 한다. 여기에서는 각 관절마다의 부하법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경락 분포의 특징에 기초한 분석법을 소개한다.
(1) 전면의 경락에 대한 테스트
1) 상반신의 경락에 대한 분석
경부에 대한 운동 부하는 아래 <그림1>의 1,2,3의 동작으로 대표된다. 1)번의 동작의 경우에는 상지의 경락에 더하여 위경이나 임맥 등에도 부하가 걸린다. 2)번 동작의 경우에는 대장경에 부하가 걸리고, 동작3)과 같은 회선 부하는 폐경에 부하가 걸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동작 5)에서는, 폐경·대장경이 신전된다. 이때 6)과 같이 팔꿈치를 가볍게 구부리면 팔꿈치에서 팔뚝에 걸리는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이 자세로 어깨의 신전을 보다 강하게 하면 팔꿈치에서 어깨에 걸친 폐경·대장경의 부하가 걸린다. 동작 4)에서는 손목관절 주위의 폐경·대장경에 신전 부하가 걸린다.
<그림 1> 상반신 전면에 신전 부하가 걸리는 동작
2) 하반신의 경락에 대한 분석
아래 <그림 2>에서 동작 1)은 하지 전면의 비경, 위경 및 체간부 임맥에 부하가 걸리고, 또 상지에서는 견전면에서 상완요측에 걸친 폐경 및 대장경에 신전 부하가 걸린다. 한편, 엎드린 자세에 부하를 거는 2), 3)의 동작에서는 체간 전면에 걸리는 부하의 영향이 최소한으로 된다. 2)의 부하와 3)의 부하를 조합하면, 대퇴 전면의 신전이 저해되고 있는지, 하퇴 전면의 신전이 저해되고 있는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의 동작으로 통증이나 위화감이 유발되는데, 3)의 동작으로는 유발되지 않는다면 대퇴 전면의 신전 저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동작 4)에서는, 발관절 전면의 신전 부하를 판단한다.
<그림 2> 하반신 전면에 신전 부하가 걸리는 동작
(2) 후면의 경락에 대한 테스트
1) 상반신의 경락에 대한 분석
경부 후면에서의 부하 동작은 아래 <그림3>의 1), 2)의 동작으로 대표된다. 동작 1)의 경우에는 상지의 경락에 더하여 체간의 방광경이나 독맥에도 부하가 걸린다. 소장경을 분석하려면 동작 2)를 수행한다. 동작 4)에서는 어깨 뒤쪽 아래에 분포하는 심경·소장경에 신전 부하가 걸린다. 이때 동작 5)와 같이 팔꿈치를 가볍게 구부리고 어깨의 굴곡을 보다 강하게 하면 팔꿈치에서 어깨에 걸쳐 심경·소장경에 부하가 걸린다. 동작 3)에서는 손목관절 주위의 심경·소장경에 신전 부하가 걸린다.
<그림 3> 상반신 후면에 신전 부하가 걸리는 동작
2) 하반신의 경락에 대한 분석
<그림 4>에서, 동작 1)은 하지 후면의 신경과 방광경, 그리고 체간 배면, 경부 후면의 방광경과 독맥에 신전 부하가 걸리고, 상지에서는 어깨 후면부터 척측의 심경과 소장경에 신전 부하가 걸린다. 한편, 앙와위에서 행하는 2), 3)의 동작에서는 체간 배부에 대한 부하의 영향이 최소한으로 된다. 동작 4)의 부하에서는 발목관절 주위의 신경 및/또는 방광경의 신전 저해를 판단한다. 동작 2)의 부하와 동작 3)의 부하를 조합하면 대퇴 후면의 신전이 저해되고 있는지, 하퇴 후면의 신전이 저해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림 4> 하반신 후면에 신전 부하가 걸리는 동작
(3) 측면 경락에 대한 테스트
1) 상반신의 경락에 대한 분석
경부 측면면 부하는 <그림5>의 동작 1)이 대표적이다. 동작 1)의 경우에는 상지의 경락에 더하여 하지의 경락인 담경에도 부하가 걸린다. 동작 2), 6)과 같이 상지를 수평으로 하여 어깨를 외전하거나 내전하는 동작에서는 심포경이나 삼초경에 신전 부하가 걸린다. 팔꿈치에서 어깨에 걸친 부하를 판단하려면 동작 3)이나 7)과 같이 팔꿈치를 가볍게 구부려 비슷한 부하를 가할 수 있다. 동작 5), 9)에서는 손목관절 주위의 삼초경·심포경의 부하를 판단할 수 있다.
<그림 5> 상반신 측면에 신전 부하가 걸리는 동작
2) 하반신의 경락에 대한 분석
<그림 6>에서, 동작 2)의 경우에는 하지 외면의 담경 및 체간 측면·경부 측면의 간경·담경에 신전 부하가 걸린다. 7)의 부하로 하퇴 외측 등의 경직감 등이 유발될 때에는 발관절 주위의 담경의 신전이 나쁘다고 판단한다. 5)의 하중은 다리의 외부 및/또는 내부의 신장이 억제되고 있는지 여부, 즉 담경 및/또는 간경의 신장 억제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하지의 외측 내지 내측의 부하를 판단하는 부하로서 동작 3)과 4)를 이용한다. 동작 1)의 경우에는 몸의 중심인 독맥의 비틀림과 함께 측복부나 둔근부에 분포하는 간담경(대맥 포함)이 신전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림 6> 하반신에 신전 부하가 걸리는 동작
* * *
이렇게 각 그림에 도시된 부하 동작에서, 각각 신전 부하를 받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부하에서 통증이 유발되는지 또는 증강되는지에 따라 치료할 부위를 결정할 수있다.
<그림 7>과 같은 순서로 부하 운동을 활용하면, M-Test(경락테스트)를 원활하게 실시할 수 있고, 치료해야 할 경락의 판단이 용이해진다.
<그림 7> M-Test(경락테스트) 분석 순서
이상과 같이 M-Test(경락테스트)를 이용함으로써 다양한 치료 시스템에서의 효과를 동작의 개선이라는 공통적인 면에서 평가가 가능해진다. 또한, 동작의 제한에 변화가 보였을 때에는 치료의 변경이나 새로운 추가 혹은 불필요한 치료의 중단 등을 용이하게 판단할 수 있으므로, 변화하는 병태에 대응하는데도 효과적일 것이다. 그 결과, 치료 지침을 세우기가 쉬워질 것이다. 동시에, 서양의학적 방법론에 의한 치료 효과와의 비교도 가능하므로, 진단 기술이나 치료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스탠다드한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임상에 활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물론 치료 처방(경혈의 선택 등)을 구성하거나 자극의 방법(침, 뜸, 부항, 찜질 등)을 정하는 것은 각 개인의 침구 입론이나 임상 경험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M-Test研究会(向野義人) https://m-test.org/about/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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