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燈早臥(무등조와)/ 등불이 없어 일찍 눕다
愁人元自知長夜 수인원자지장야
況是無燈獨守玄 황시무등독수현
殘臈天寒螢未拾 잔랍천한형미습
孤栖鄰遠壁難穿 고서인원벽난착
枕頭淚濕悲身世 침두누습비신세
暗裏吟成感歲年 암리음성감세년
安得睡魔容易到 안득수마용이도
暫爲胡蝶故山翩 잠위호접고산편
*섣달 랍,
시름 많은 이라 원래 밤 긴 줄을 안다만
등불도 없이 밤을 지내자니 오죽하랴
섣달 추운 날씨라 반딧불 주을 수도 없고
홀로 사는 집이라 이웃이 멀어 벽 뚫기도 어렵네
베갯머리 눈물로 적시니 이내 신세 서글퍼
어둠 속에 가는 해의 감회를 읊어 보네
어찌하면 얼른 잠이 들어
잠시나마 꿈속 나비 되어 고향산을 날아볼꺼나
*정온 鄭蘊, 1569 ~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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