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幸州(망행주)/ 행주를 바라보며
地不徒爲險 지부도위험
我來看幸州 아래간행주
山城如此淺 산성여차천
蠻鬼至今愁 만귀지금수
落日邊烽斷 낙일변봉단
春風漢水流 춘풍한수류
平生請纓志 평생청영지
揮涕暮江洲 휘제모강주
*갓끈 영,
지세란 한갓 험준한 것만은 아니니
내 행주에 와서 보았네 산성이 이처럼 낮은데도 왜놈 귀신들 지금도 시름에 젖었으리
해 지는 변방에 봉화는 꺼졌다만
봄바람에 한강 물 유유히 흐르네
평생토록 나라 위한 뜻 품고 살았는데
저무는 강가에서 눈물만 뿌리네
*황현黃玹, 1855~1910
*원제ᆢ 隔江望幸州(강 건너편 행주를 바라보다)
*請纓청영ᆢ 한(漢)나라 간의대부(諫議大夫) 종군(終軍)이 긴 밧줄 하나만 주면 남월(南越)에 가서 그 임금을 묶어 데리고 와서 궐하(闕下)에 바치겠다고 청한 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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