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居(산거)/ 산에 살며
東風氣微和 동풍기미화
水色渺極目 수색묘극목
煙芳靄春暉 연방애춘휘
杖屨憩巖曲 장구게암곡
禽語悅暄節 금어열훤절
晴光泛嘉木 청광범가목
獨酌三兩杯 독작삼양배
枯腸頗自沃 고장파자옥
*아지랭이 애, 신 구, 쉴 게,
동풍의 기운 점차 온화해지니
물 색이 아득히 눈에 드네
안개 속 꽃과 아지랑이에 봄볕 빛나고
지팡이 짚고 걷다가 바위 모퉁이에서 쉬네
새들은 좋은 계절 맞아 즐거이 지저귀고
개인 햇살 고운 나무에 떠 있네
홀로 두세 잔 술을 마시니
메마른 창자가 절로 촉촉하네
*신익성 申翊聖, 1588~1644
*원제ᆢ 山居書事(산에 살며 일을 적다) 5수 중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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