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3년)

4/18일 오늘의 한시/ 봄날의 감상 -申欽

지운이 2023. 4. 18. 07:01

 

感春(감춘)/ 봄날의 감상

蜂唼花鬚燕唼泥 봉삽화수연삽니
雨餘深院綠苔齊 우여심원녹태제
春來無限傷心事 춘래무한상심사
分付林鶯盡意啼 분부림앵진의제
*쪼아먹을 삽, 수염 수,

벌은 꽃술 먹고 제비는 진흙 물고
비 지난 깊은 뜰엔 푸른 이끼 가지런하네
봄 오고서 무한히도 마음상한 일들
꾀꼬리 시켜 마음껏 울라 하려네


*신흠 申欽, 1566 ~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