菊(국)/ 국화
嚴霜半夜飛 엄상반야비
豊草一時悴 풍초일시췌
傑然東籬英 걸연동리영
金錢開滿地 금전개만지
幽香含晩節 유향함만절
不怕風雪恣 불박풍설자
特立非敢後 특립비감후
賦性元自異 부성원자이
莫言植物微 막언식물미
不變斯爲貴 불변사위귀
한밤중 된서리 내리니
무성하던 풀 일시에 시든다만
동쪽 울에 빼어난 국화
금빛 동전처럼 땅에 가득하네
그윽한 향기 세한의 절개 머금고
세찬 눈바람도 두려워 않네
우뚝 서서 뒤처지지 않으니
타고난 천성 본래 남다르다네
미미한 식물이라 말하지 마오
변치 않음이 고귀하다오
*황준량 黃俊良, 1517∼1563
*원제ᆢ 次李退溪讀王梅溪和韓秋懷韻 遣懷(퇴계의 〈왕매계가 한창려에게 화답한 것을 읽고 가을 회포를 읊다〉 시에 차운하여 회포를 달래다) 11수 중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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