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9/26일 오늘의 한시/ 물고기를 세다 -李穀

지운이 2024. 9. 26. 10:15

 

數魚(수어)/ 물고기를 세다


長江如練寫秋空 장강여련사추공
俯瞰吟詩日已紅 부감음시일이홍
但道游魚淸可數 단도유어청가수
區區屈指與癡同 구구굴지여치동

비단같이 맑은 강에 가을 하늘 비치고
굽어보며 시 읊자니 어느새 석양 무렵이네
물고기 셀 만큼 맑다고 말하면 그만인 걸
일일이 세다니 바보천치나 다름없네


*이곡 李穀, 1298~1351
*원제ᆢ 次三陟西樓八詠詩韻(삼척 서루 팔영(안축)을 차운하다) 중의 '臨流數魚'(임류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