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夜(추야)/ 가을밤
獨坐書堂夜 독좌서당야
秋風蟋蟀鳴 추풍실솔명
碧天淸露下 벽천청노하
凉月滿庭明 양월만정명
夢斷新愁至 몽단신수지
寒侵舊病生 한침구병생
可憐身漸老 가련신점노
猶有少年情 유유소년정
밤에 홀로 서당에 나와 앉았자니
가을바람에 귀뚜리 울음 들려오네
푸른 하늘엔 맑은 이슬 내리고
처량한 달이 뜨락 가득 훤하네
꿈 깨니 다시 새로운 근심 일고
추위가 닥치니 묵은 병 도지네
가련하게도 몸은 자꾸만 늙어가는데
마음만 여전히 소년일세
*張萬健장만건, 19세기. 생몰미상의 여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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