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12/9일 오늘의 한시/ 세찬 찬바람 -李睟光

지운이 2024. 12. 9. 08:56

 

大風寒(대풍한)/ 세찬 찬바람


秋盡關河驛路難 추진관하역로난
客窓愁伴小燈殘 객창수반소등잔
無端雁背西風惡 무단안배서풍악
吹作征人一夜寒 취작정인일야한

가을 다 지난 관하의 역로 험난한데
객창에선 작은 등잔불과 함께 시름이 이네
무단히 기러기 등에 서풍이 매섭더니
밤새 불어와 나그네를 추위에 떨게 하네


*이수광 李睟光, 1563∼1628
*원제ᆢ 宿草河洞是夜大風寒(초하동에서 묵다. 이날 밤 세찬 바람이 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