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12/17일 오늘의 한시/ 초겨울 -李穡

지운이 2024. 12. 17. 09:27

 

冬初(동초)/ 초겨울


冬初寒乍至 동초한사지
夜半冷無眠 야반냉무면
風露三更月 풍로삼경월
江山萬里天 강산만리천
欲歸心自苦 욕귀심자고
相對影堪憐 상대영감련
誰復共牢落 수부공뇌락
獨吟危得仙 독음위득선
*우리 뢰,

초겨울 추위 갑자기 이르니 
한밤중에 썰렁하여 잠 못 이루네
바람 이슬은 삼경 달빛 아래요
강산은 만리 먼 하늘가일세
돌아가려니 마음 절로 괴롭고
마주한 그림자 가엾기만 하네
누가 다시 이 적적함을 함께하랴
홀로 읊자니 신선이 될 것만 같네


*李穡 이색, 1328~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