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12/18일 오늘의 한시/ 애 태우며 -韓龍雲

지운이 2024. 12. 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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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悶(자민)/ 스스로 애 태우며


枕上夢何苦 침상몽하고
月中思亦長 월중사역장
一身受二敵 일신수이적
朝來鬢髮蒼 조래빈발창

잠자리의 꿈 어찌나 괴로운지
달빛 속 생각 길기도 하네
한 몸뚱아리로 두 적을 받자니
아침 오니 귀밑머리만 푸르네


*한용운韓龍雲, 1879∼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