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江村(강촌)/ 강마을
靑山影空釣石寒 청산영공조석한
海門秋色濃可掬 해문추색농가국
漁人帶簑臥不驚 어인대사와불경
沙鳥欲起還相逐 사조욕기환상축
一聲欸乃及暮歸 일성애내급모귀
南隣喚酒酒初熟 남린환주주초숙
絲絲細雨急收網 사사세우급수망
一抹斜陽掛枯木 일말사양괘고목
*한숨쉴 애,
청산 그림자 허허롭고 낚싯돌 차가운데
해문의 가을빛은 움킬 만큼 짙네
도롱이 걸친 어부는 누운 채 놀라지도 않고
사구의 새는 날아가려다간 되레 서로 뒤쫓네
한가락 뱃노래에 저녁 나절 돌아와
남쪽 이웃에 술 청하니 술도 막 익을 때네
실실이 가랑비에 급히 그물 거두자니
한줄기 석양빛이 고목나무에 걸려 있네
*정희량 鄭希良, 1469~1502
*欸乃애내ᆢ 노 젖는 소리, 뱃노래(欸乃曲)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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