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5년)

12/1일 오늘의 한시/ 가을 멀어지고 -丁若鏞

지운이 2025. 12. 1. 08:38

 

秋遠逝(추원서)/ 가을 멀어지고ᆢ


翛然秋遠逝 유연추원서
林木有餘情 임목유여정
斷溜雲根靜 단류운근정
橫槎澗口淸 횡차간구청
野樵收橡栗 야초수상율
僧井洗蕪菁 승정세무청
未了斜陽色 미료사양색
藤梢月已生 등초월이생
*낙숫물 류, 나무벨 차,

어느새 가을 멀리 가버렸으나 
숲 속엔 아직 가을 뜻 남았네
물 끊겨 구름 기운 고요하고
나무 베서 걸쳐진 시내 어귀는 맑네
나무꾼은 도톨밤을 줍고 
스님은 우물에서 무를 씻네
석양빛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등나무 가지에 벌써 초승달이 걸렸네


*정약용丁若鏞, 1762 ~ 1836
*원제ᆢ 同數子游西園(몇몇 사람과 함께 서원에서 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