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5년)

12/3일 오늘의 한시/ 이른 추위 -張維

지운이 2025. 12. 3. 07:06

 

早寒(조한)/ 이른 추위


孟冬之月大凌兢 맹동지월대능극
慘慘乾坤積氣凝 참참건곤적기응
萬里風雲來朔漠 만리풍운래삭막
一時冥頊震威稜 일시명욱진위릉
朱門客醉氍毹暖 주문객취구유난
雪榻人愁硯滴氷 설탑인수연적빙
却想城陰索居處 각상성음색거처
擁衾搔首對寒燈 옹금소수대한등
*멍할 욱, 모직물 구, 담요 유, 긁을 소

시월에 들이친 매서운 추위에 
참혹하게도 하늘과 땅이 잔뜩 얼어붙었네
만리 북쪽 사막에서 풍운이 몰려와
일시에 명욱이 위세를 떨치네
고대 광실 취한 객은 털담요 덮겠지만
언 책상에 앉은 이는 시름겹고 연적도 얼어붙었네 
성곽 북쪽 외로이 사는 양반 생각나니
찬 등불 앞에 이불 쓰고 머리 긁적이며 있겠네


*장유張維, 1587~1638
*원제ᆢ 早寒有懷 呈淸陰公(이른 추위에 감회를 적어 청음공에 드림). 청음은 김상헌(金尙憲)

*孟冬맹동ᆢ 음력 10월
*凌兢능극ᆢ 무섭고 두려워 벌벌 떨림. 戰慄(전율)
*冥頊멩욱ᆢ 현명(玄冥)과 전욱(顓頊). 겨울의 신
*索居색거ᆢ 한적한 곳에 홀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