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5년)

12/9일 오늘의 한시/ 양주 가는 길에 -金正喜

지운이 2025. 12. 9. 09:00

 

楊州途中(양주도중)/ 양주 가는 길에


霜晨搖落歎征衣 상신요락탄정의
極目平原秋草稀 극목평원추초희
天地蕭蕭虛籟合 천지소소허뢰합
山川歷歷數鴻歸 산천역역수홍귀
淡煙喬木圍孤墅 담연교목위고서
流水平沙易夕暉 유수평사이석휘
淮北江南何處是 회북강남하처시
二分明月夢依微 이분명월몽의미

서리 새벽 지는 낙엽에 옷차림 한스럽고
눈 앞의 너른 들판 가을풀도 드무네
천지는 쓸쓸하여 빈 소리 들려오고
산천은 역력하고 기러기들 날아가네
교목에 낀 맑은 연기 외딴집을 둘렀고
물 흐르는 백사장에 저녁 햇살 쉬이 비취네
회북 강남땅 그 어디란 말가
양주의 밝은 달 꿈속에 가물거리네


*김정희 金正喜, 1786~1856
*二分明月이분명월ᆢ 세상의 밝고 아름다운 달밤을 셋으로 나눈다면(三分), 양주의 달밤이 그 중 둘(二分)을 차지할 만큼 아름답다는ᆢ 淮北江南도 양주를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