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5년)

12/12일 오늘의 한시/ 산집에서 -閔遇洙

지운이 2025. 12. 12. 08:39

 

山齋(산재)/ 산집에서ᆢ 


愁思江雲逈 수사강운형
山齋落木寒 산재낙목한
天時看又盡 천시간우진
世事本多端 세사본다단
老鶴飛歸晩 노학비귀만
飢鴻得食難 기홍득식난
沈吟懷百慮 침음회백려
對酒不成歡 대주불성환

수심 깊고 강구름 아득한데
산집에 낙엽 진 나무 싸늘하네
계절은 어느새 또 다 지나고
세상사 본디 다단하다네
늙은 학은 날 저물며 돌아가고
주린 기러기는 먹을 것 얻기도 어렵겠네
근심스레 읊조리며 온갖 일들 생각자니
술 마주하고도 즐겁지가 않네


*민우수閔遇洙, 1694~1756
*원제ᆢ 又次元固韻(다시 원고의 운에 차운하다). 원고는 고종사촌인 신학(申壆, 1700~1725)